[뉴스초점] 광주 붕괴 사고현장 '작업중지권'…실종자 수색 장기화<br /><br /><br />광주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 닷새째,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중지권이 발동되면서 수색 작업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전문가 모시고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.<br /><br />이원호 안실련 안전정책연구소장, 어서 오세요.<br /><br /> 다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오늘도 인명구조견과 구조인력을 투입했습니다. 어제 실종자를 구조했던 부분부터 잔재물 제거와 지하층에 쌓인 토사물 제거 작업도 병행할 예정인데요. 이 과정에서 추가 실종자를 구조할 가능성 어떻게 보시고, 또 수색 범위를 어디까지 잡아야 할까요?<br /><br /> 무너진 건물에 기대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이를 위해서 또 다른 크레인을 투입했는데요. 그런데 크레인 작업자가 위험하다며 '근로자 작업 중지권'을 발동하고 작업방식을 바꿨습니다. 수색 장기화가 예상되는데요?<br /><br /> 현재 외벽만 간신히 남아 있는 상층부 상태도 불안정합니다. 15개 지점을 계측한 결과 최대 변이가 9mm가 발생했다고요. 상층부 수색의 경우 추가 붕괴 위험이 없어야 가능한 거 아닙니까?. 이 정도 수치면 건물 안전성을 얼마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 경찰은 사고 현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작업일지와 감리일지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.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 있어야 할 감리는 붕괴 당시 1층 사무실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요. 건설 현장에서 소장이나 관리감독자가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?<br /><br />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. 하지만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 미흡했고, 부실 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16개 층이 연쇄적으로 붕괴된 사고의 원인이 콘크리트 양생 등 시공 과정에 있었다고 보십니까?<br /><br /> 앞서 공개된 붕괴 직전 작업 영상을 소장님도 보셨겠지만요. 39층에 콘크리트를 부었는데 이미 일부 거푸집이 주저앉았고 '끼익'하고 쇳덩이가 뒤틀리는 듯한 소리도 들렸거든요. 붕괴의 이상 징후로 볼 수 있는 겁니까?<br /><br />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은 붕괴 사고 전에 여러 전조가 있었다고 말합니다.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거나 지하에 흙탕물이 차는 등 부실시공 의혹을 380여 건이나 제기했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점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요.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요?<br /><br /> 지난해 6월 인명피해를 냈던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도 사고를 내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.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시간에 자꾸 사고가 나는 걸 보면, 건설 현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드는데요?<br /><br /> 해당 아파트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또 무너지는 것 아니냐 하는 불안감을 호소합니다.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데요. 무너진 건물의 공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? 20층 위쪽부터는 철거 후 다시 지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던데요?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